아고다 홈페이지/연합 |
17일 방송된 KBS 뉴스에서는 '아고다' 사이트에서 숙소를 예약했다가 현지에서 숙박을 거부당해 여행을 망친 가족의 사례가 전파를 탔다.
김씨 가족 7명은 지난달 어머니 팔순을 기념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현지에서 숙박을 거부당했다.
숙소 예약은 출국 사흘전 호텔로부터 "방을 임대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받으며 떠나기 전부터 삐그덕댔다.
우여곡절 끝에 현지에 도착한 김씨 가족은 호텔로부터 예약한 방이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어야만 했다.
호텔에서는 상품 목록에서 자신들의 호텔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고다에서 답변 후 내리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임시 게스트하우스에서 팔순 노모와 어린 딸 등 가족 7명이 뜬 눈으로 밤을 새웠고, 이튿날 숙소를 겨우 수소문 해 옮겼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모두 병이나고 말았던 것이다.
김씨는 "즐거운 여행이 아닌 지옥이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고다와 관련한 그동안의 사례들을 공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아고다의 경우 항의를 하려고 해도 전화 연결이 안된다", "나도 유럽에서 저런 경험 있음, 원래 문제 많았다" 등의 의견을 올리며 주의를 요구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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