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문화공원 특례사업 '하긴 하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중구 문화공원 특례사업 '하긴 하나'

지난해 사업추진 예정자 선정 후 감감 무소식
일각 "장기표류 가능성" 우려도 제기
대전시, "다소 늦지만 주민공람 전 보완사항 개선중"

  • 승인 2018-12-18 20:29
  • 신문게재 2018-12-19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공원특례사업 대상지
대전시 제공
민간공원 특례사업 일몰 시한은 점점 다가오는데 대전 중구 문화공원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평공원이나 매봉공원, 용전공원 등 다른 공원들은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거나, 공론화 위원회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문화공원은 1년이 넘게 감감무소식이기 때문이다.

‘장기 표류’ 가능성과 함께 일각에선 사업자 변경설까지 나올 정도다.

문화공원은 한밭도서관에서 보문산 방향에 있는 중구 문화동 산 4-1 일원 18만 8500㎡ 규모다. 공원시설이 13만 2000㎡(70%), 비공원시설이 5만 6500㎡(30%)다.



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공원시설에는 힐링마을과 화합마당, 휴게마당, 체험마당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비공원시설에는 공동주택 990여세대를 지을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2895억원으로 토지매입에 286억원, 공원시설 88억원, 비공원시설 2521억원이 든다.

문화공원사업은 지난해 사업추진을 위한 법인 설립을 두고 자금문제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사업제안자인 해음디앤씨(대표 윤경수) 측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제때 입금하지 못해서다. 함께 SPC를 설립하기로 했던 대전의 A 건설사는 법인 설립 재원의 절반인 25억원을 입금했지만, 해음 측이 마감일을 지키지 않아 회수한 바 있다.

한차례 마찰을 빚은 이후 해음디앤씨가 단독으로 '문화드림파크개발(주)(대표 윤경수)'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진행하기로 하면서 사업은 다시 정상화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문화드림파크개발이 사업 추진 예정자로 주민공람 절차를 거치기 전 보완사항을 개선하는 중"이라며 "다른 공원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다소 늦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6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면 특례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이 돼 아직은 우려보다는 지켜볼 단계"라고 덧붙였다.

중구청 관계자는 "문화공원 사업은 중구에서 직접 추진하지 않고 시에서 담당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현황이나 추진상황을 설명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2020년 7월 1일로 예정된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장기 미집행공원의 난개발을 차단하고 공원을 계획적으로 관리·개발하기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도입했다.

특례사업 대상은 대전지역 장기 미집행공원 26곳(1440만여㎡) 중 월평공원(갈마·정림지구), 용전공원, 매봉공원, 문화공원, 행평공원, 목상공원 등 6개 공원, 7곳(816만여㎡)이다.

이 중 월평공원 갈마지구를 비롯한 4곳이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으며, 문화·행평·목상공원 3곳은 각종 입안서와 평가서를 작성하며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2.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3.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1.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2.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5.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