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호 연구소기업은 ‘(주)새날’이다. 전북특구에 소재해 있고, 엔포유기술지주 출자로 의료기기를 생산한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이번 정부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17년 181개, 2018년 180개가 추가 설립됐다.
그동안 지속적인 육성지원 노력에 힘입어 연구소기업의 설립 증가와 더불어 매출액 증가·일자리 확대 등의 질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17년 말 연구소기업의 총매출액은 4853억원, 고용은 2901명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은 각각 31%, 4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기업의 성장은 제도개선과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을 개정해 연구중심병원과 일부 공공기관도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설립주체를 확대했다. 또 연구소기업 설립 시 필요 지분율을 설립자본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하도록 완화해 중대형 연구소기업의 신규설립을 촉진했다.
지속적인 지원에 힘 입어 대표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 외에도 주목할만한 성공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
나노기술기반의 바이오센터를 공급하는 대덕특구의 (주)미코바이오메드는 특구펀드를 통한 기술금융 지원에 힘입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올해 6월 코넥스 상장법인인 나노바이오시스(주)와 인수합병을 체결해 성공적인 연구소기업을 졸업했다.
대덕특구 스마트의료기기 제조 기업 (주)제윤메디컬은 모로코에서 결핵 퇴치사업을 수행했고, 당초 80%에 머물던 결핵 완치율을 98%까지 높이는데 기여하며 모로코 정부로부터 약 4억원의 재투자를 받는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은 연구소기업의 좋은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내년에도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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