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모두 6만5987건이었다.
대전은 인구 10만명 당 상담 건수가 148.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가 144.6건, 인천시가 144.5건으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역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전체 6139건(세종 346건, 충남 2229건, 충북 1351건, 대전 2213건)으로, 이동전화서비스와 침대 품목과 관련한 상담(1.9%)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이동전화서비스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판매하는 상술로 가입 시 계약한 요금보다 과다 청구되거나, 약정지원금과 이전통신사 해지 위약금을 미지원한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
침대의 경우 주된 상담 내용은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를 판매한 대진 침대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진행현황이나 결과에 대한 문의다.
또 타 침대 제품에서는 라돈 검출 가능성이 없는지 의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이동전화서비스(1669건), 침대(1525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463건), 휴대폰·스마트폰(1363건), 점퍼·재킷류(1244건) 등의 순서로 접수됐다.
헬스장·휘트니스 센터는 매번 상위권에 올라오는 품목으로 장기 이용이 많아 해지 시 위약금이 과다 청구되거나 환불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점퍼·재킷류의 경우 품질에 관한 문의가 많았는데 동절기를 맞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며 지난해 동월 및 전월 대비 모두 상담건수가 증가했다.
상당수 소비자는 의류 라벨 설명대로 세탁했지만, 원단 이상 문제가 발생하거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이 교환 또는 환불이 거절당해 소비자원으로 문의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20대보다 30~50대 연령층이 상담 건수가 많다.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 등으로 사전에 알아보고 구매를 결정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것"이라며 "모든 품목은 구매 전 계약 사항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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