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봉 시인·전 대전문인협회장 |
삶은 즐겁게 살아야 한다.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에 웃음을 잃지 않는다면 가능한 일이다. 길게 잡아 백 년을 산다 해도 그건 우주적 시간으로 계산하면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않는 현명한 지혜를 지님이 좋다. 내가 불행한 것이 어째서 남의 책임인가?
상대의 환심을 사면서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상대는 늘 기분 좋게 느끼고 나에 대해 좋은 감정을 유지한다. 어떤 사람들은 칭찬은 아부와 다름없는 것이라고, 또한 상대를 마음대로 하려는 얄팍한 술책이거나, 무언가를 얻어 내려는 아첨이라고 말한다. 한심한 생각이다. 그러나 칭찬과 아부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칭찬은 진심이 뒷받침된 것이다. 따라서 칭찬을 할 때 칭찬 그 자체 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면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 뿐 상대의 가슴에 가시가 생기게 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말한다는 건 인격이 성숙된 사람의 고도화된 전술이다.
모임에 나가 보면 똑똑한 척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똑똑한 사람은 본인이 자랑하지 않아도 남이 알아준다. 똑똑한 척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바람직하지도, 운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우선 똑똑한 척 행동하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고립된다.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이 나를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똑똑하면 이로울 게 없다. 손해 보는 장사를 해서 왜 마이너스 이윤을 추구하는가?
내가 행복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면 먼저 지금껏 내가 이룬 것들을 열심히 돌아본다. 그리고 그것에 감사한다. 건강, 가정, 가족의 사랑, 자신의 재능과 기술에 고마워한다면, 불행에 괴로워하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에게 찾아오는 행복의 분명한 유형을 알게 되고, 더 큰 행복을 만드는 데 주력하게 된다.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흔하게 널려 있는 세 잎 클로버를 멀리하는 우를 범할 필요는 없다.
끈기를 갖고 생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실패는 실을 감아두는 기구이지, 일을 그르쳤을 때 사용하는 말이 아니다. 에디슨이 2천 번의 실패 끝에 전구를 발명한 것이 그의 성공을 위한 한 과정이었음을 알게 된다면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운 좋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마감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어느 순간에 페달을 밟지 앓고 미끄러져 내려가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 그게 지혜이고 현명한 삶의 방법이다.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뜨는 것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삶이 뜻한 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는 어쩌다 힘든 날일 뿐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오늘 너무 힘들다면 내일은 더 밝은 날이 기다릴 것이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한숨 자고 나서 한 발짝 물러나 보면 쉽게 풀리는 경험을 하지 않았던가. 행복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을 때 찾아온다. 긍정적으로 편하게 살자. 그러면 누에가 꽁무니에서 실을 뽑아내듯이 삶은 윤택해진다. 문희봉 시인·전 대전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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