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수주는 줄었지만, 전국적으로 건축경기가 호조를 맞으면서 전반적인 국내 건설업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풀이된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건설업 조사 기업실적 부문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건설업 업체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 모두 2016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건설 기업체 수는 2017년 기준 7만2376개로 전년 대비 4.1%(2868개) 늘었다.
이 중 대전은 2016년 1887개에서 지난해 2022개로 7.2%(135개) 증가해 전국에서 건설업 기업체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인근 지역인 세종은 같은 기간 559개에서 520개로 39개가 줄어 7.0% 하락했다. 충남의 경우 3763개에서 3980개로 5.8%(217개)가 늘었다.
업체별로는 건설 기업체 7만2376개 중 종합건설업체는 1만619개,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6만1757개로 전년보다 각각 8.7%, 3.4% 늘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기반조성 및 시설물 축조 관련 전문공사업' 1만8509개(2.8%), '건물설비 설치공사업' 1만333개(2.3%), '전기 및 통신공사업' 1만 9187개(4.2%),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공사업' 1만1512개(4.0%), '시설물유지관리 공사업' 2216개(3.4%)로 전 부문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 건설 총 매출액은 39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9.9%(35.4조원) 늘었다. 기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54억 2000만원으로 5.6% 올랐다.
건설업 종사자수는 167만명으로 전년보다 6.1%(9만7000명) 증가했으며 건설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119.7조원으로 전년보다 13.4조원(12.6%) 늘었다.
국내 건축경기 호조로 국내 건설매출액은 354조원으로 13.1%(40.9조원) 증가했지만, 해외 건설매출액(38조원)은 건설수주가 줄어들면서 12.6% (-5.5조원) 감소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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