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문화·예술 예산 확대추진 '빨간불'

  • 문화
  • 문화 일반

허태정 시장 문화·예술 예산 확대추진 '빨간불'

미술관·예당·국악원·박물관 예산안 대폭 삭감

  • 승인 2018-12-17 11:16
  • 신문게재 2018-12-17 6면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2018121401001346200059991[1]
허태정 시장이 문화예술 예산 확대 방침을 밝혔지만, 시의회 예산결산특위 심의 결과 내년 문화·예술 본예산은 시 제출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시립미술관 예산안으로 올해 예산 62억원 보다 적은 59억 8000만원(1000만 이하 단위 절삭)을 제출했고, 시의회는 예산안에서 3억 7000만원을 감액했다. 감액 부분은 시립미술관의 내년 중점 사업인 '세계유명미술 특별전'이다.

대전예술의전당 예산안은 올해 예산 131억 1000만원 보다 적은 129억 6000만원이었고, 시의회는 예산안에서 5억원을 깎았다. 감액된 금액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제작 및 기획공연 행사실비보상금 4억 5000만원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예산안은 올해 예산 95억 7000만원 보다 적은 92억 1000만이었으며, 시의회는 여기서 기획공연 행사실비보상금 3000만원을 줄였다.



대전시립박물관 예산안은 올해 26억원 보다 많은 29억 5000만원으로, 시의회는 예산안 중 전시에 소요되는 사무관리비 4000만원을 감액했다. 대전문화재단도 예산안 보다 5억원이 줄었다.

반면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응노미술관은 올해 운영 예산(출연 사업비 제외)이 19억 6000만원에서 2억원이 증액됐고, 한밭도서관은 올해 예산 72억 7000만원 보다 내년 예산이 2억 3000만원 가량 늘었다.

행자위 소속인 조성칠 대전시의원은 "일부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들에 예산을 편성할 수 없었다"며 "정책 목표와 사업 타당성이 적절하다면 내년 추경 등을 통한 문화예술 예산 증액은 앞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