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주님께 100퍼센트 헌신하고 있느냐?" 나는 책을 한쪽으로 밀어 놓고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네 예수님, 당신은 나의 주님이십니다… 거의요. 당신은 98퍼센트 나의 주님이십니다."
나는 주님께 98퍼센트 정도는 헌신했지만 살짝 유보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 부분은 하나님이 뭔가 너무 힘든 일을 요구하실 경우 빠져나가기 위한 구실 같은 거였죠. 예를 들어 암을 견뎌내라고 하신다든지, 가진 걸 모두 팔아 에이즈가 퍼진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는 경우에 '싫어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나의 나머지 2퍼센트 상자에 그 대답을 숨겨놓았기 때문이었죠.
"하나님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모든 것을 드려야 하나요? 두려움과 의심, 의문까지두요?" 그때 한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나는 너를 위해 모든 것을 주었다" 난 그 말에 반박할 수 없었어요.
린다 딜로우 <일상의 예배> 좋은씨앗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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