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전기장판 사용이 늘어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연합 |
본격적인 추위로 전기장판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13일 행안부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기장판 관련 위해신고는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411건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24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인 520건보다 많았다.
신고건수는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다음해 2월까지 절반이 넘었다.
화재 원인의 62.9%는 화재와 과열, 폭발로 인한 것이었으며 증상은 장기간 피부접촉으로 인한 화상이 8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반적으로 화상은 높은 온도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낮은 온도로 오랫동안 접촉해도 저온화상을 입기 쉽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과열이 우려되는 멀티탭 대신 단독 콘센트를 써야 한다.
또 라텍스 침구와는 같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라텍스 재질의 침구는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전기장판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접혀진 채로 오래 사용하면 내부 전선이 얽히거나 손상돼 불이나기 쉽다.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했던 제품을 사용할 때는 전선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온도조절기 등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꼼꼼히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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