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그동안 내부에서 원장이 배출됐던 전적이 가장 많은 출연연 중 한 곳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원장 공모에서도 다수의 ETRI 주요 보직자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TRI 내부에서는 신임 원장 선임과 관련해 그동안 잃어버린 ETRI의 전성기를 되찾을 중대한 시기로 보고 있다.
ETRI 관계자는 “ETRI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 국제 ICT 업계를 이끌어갈 혁신적이고 전문성이 있는 원장이 내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3일부터 ETRI 원장 공모를 시작했다.
취재 결과, 예상대로 ETRI 주요 보직자들이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승원 ETRI 전 창의미래연구소장도 차기 원장 공모에 참여했다고 알려왔다.
신임 원장 공모는 약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공모가 마무리되면 3배수 압축과 후보 검증, 면접과 최종 선임까지, 빨라야 내년 2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상훈 원장은 KAIST 초빙교수로 설립 초기를 제외하고 ETRI의 첫 외부출신 원장이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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