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Who Is-2. 대전 회덕농협] 현직 조합장 vs 정치인 출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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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Who Is-2. 대전 회덕농협] 현직 조합장 vs 정치인 출신 맞대결

초선인 김영국 현 조합장 4선 도전 꺾은 저력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 정치 접고 제2의 도전
백남인 현 감사까지 3파전 예고

  • 승인 2018-12-12 15:44
  • 신문게재 2018-12-12 3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김영국 조합장2
김영국 회덕농협 조합장
대전 회덕농협은 김영국(63) 현 조합장과 박수범(59) 전 대덕구청장의 '빅 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김영국 조합장은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현직이던 김기학 조합장의 4선 도전을 꺾고 '초선 조합장'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김영국 조합장은 회덕농협 지점장 출신으로 조합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당시 선거는 4파전이었는데, 당시 회덕농협 송원섭 이사와 최영관 한남대 객원교수가 경쟁을 펼친 바 있다.

김영국 조합장은 "지금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와 관련해 전할 이야기는 없고, 현재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조합장 선거에는 재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우리 조합이 어렵다는 보도가 흘러나온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회덕농협은 대전 12개 농협조합 중 자산규모 3위를 달리고 있는 조합이고, 경영성과가 우수하다는 것은 조합원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수범1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
회덕농협 조합장 선거 최대이슈는 역시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의 출마다.

박수범 전 청장은 지난달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과 동시에 농협 조합장으로 제2의 도전에 나섰다. 조합원인 박수범 전 청장은 "공직에서의 경험을 살려 지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 기회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내 행사장 등을 자주 찾는 박수범 전 청장은 "농협 조합장 선거는 일반 선거와 달라 아직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주로 행사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의원과 대덕구의원(재선) 등을 거친 박수범 전 청장은 지난 6·13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덕구청장 재선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박정현 대덕구청장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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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인 회덕농협 감사
또 백남인 현 회덕농협 감사도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선거는 '3파전'이 예상된다.

백 감사는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 중심의 투명한 경영을 실천할 새로운 조합장이 필요하다"며 "회덕농협의 비합리적 경영구조를 혁신해 전국최고 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자원부 전신인 동력자원부 출신으로 송유관공사 대전지사장을 거쳐 회덕농협 이사를 4년간 역임했다.

1978년 송촌지점 개소로 시작한 대전 회덕농협은 대전 대덕구 한밭대로 1149번길에 있다. 전체 조합원 수는 1408명, 여·수신을 포함한 상호금융 1조 4000억원에 달하며 자산규모로는 대전농협 조합 중 3위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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