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는 모두 14개 지역농협 조합에서 약 2만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거가 치러지게 될 예정이다. 2015년 첫 동시선거를 치르면서 조합장 선거에 대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조합장 선거는 선거기간이 2주 남짓으로 짧아 여전히 조합장 선거에 대해 모르고 있는 조합원들도 많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의 14개 지역농협 조합장 후보자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이희재 전 대전시의원 |
공식출마의 첫 포문은 동대전농협 조합원인 이희재(66) 전 대전시의원이 열었다. 그는 2015년 첫 동시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이희재 전 시의원은 "현 조합장 불출마로 25년 만에 동대전농협 조합장이 바뀌는 중요한 선거"라며 "그동안 변화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던 동대전농협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라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개혁을 통해 신뢰받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첫 동시선거 당시 현직이던 김영기 조합장과 맞붙어 패한 바 있다.
임영호 전 국회의원 |
임 전 의원은 내년 2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후보등록일에 즈음에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동구청장 2번을 거친 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는 7년간 정치권을 떠나 있다.
또 현직 동대전농협 송상국 이사와 송규윤 감사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정관에 따르면, 이사나 감사를 맡고 있는 조합원의 경우엔 임기만료일 전 90일까지 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 시한은 오는 12월 20일이다.
하지만 선관위에 따르면 사퇴시한 전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한편 동대전농협은 현 조합장 불출마, 정치인 출신의 도전 등 전국 동시선거 주요 이슈가 집중된 모습이다.
1979년 문을 연 동대전농협은 조합원 수 1480명, 여·수신 규모는 약 1조 3000억원으로 대전지역 12개 조합(원예농협·산림조합 제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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