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의 사자성어는 '다사다망' /인크루트 제공 |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 29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한해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사 결과 전체 1위는 '다사다망'(多事多忙·14.2%)이 차지했다.
다사다망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는 뜻으로, 올 한해도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냈던 현대인들의 고충이 드러난다.
2위는 '마른 나무나 불기 없는 재와 같이 생기와 의욕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 '고목사회'(枯木死灰)가, 3위는 애만 쓰고 보람이 없음을 뜻하는 '노이무공'(勞而無功)이 각각 13%와 11.5%로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4위로는 '스스로 살길을 찾는다'는 의미의 '각자도생'(各自圖生)이 11.3%,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의 '전전반측'(輾轉反側)이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는 '다사다망'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에 구직자는 '고목사회'를, 자영업자는 '노이무공'을 가장 많이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관련해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갈수록 심화하는 취업난 속에서 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구직자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형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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