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이 11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가공식품 30개 중 16개 가격이 상승했다. 오렌지주스(6.8%)·국수(4.2%)·카레(2.8%) 등이 각각 올랐는데 국수의 경우 2달 연속으로 가격이 올랐고 하락세를 보이던 된장은 11월 들어 다시 올랐다.
반면 전월 대비 가격을 내린 품목은 콜라(-1.3%)·고추장(-1.3%)·스프(-1.2%) 등 9개로 상승한 품목 수(16개)보다 적었다.
고추장은 8월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2.6%~ 12.4%의 등락률을 보였다.
오렌지주스·즉석밥·어묵·설탕·시리얼 등 21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으며 곡물가공품, 수산가공품, 음료류 등이 상승했다.
곡물가공품은 즉석밥(10.6%)·시리얼(6.8%), 수산가공품은 어묵(10.4%)·참치캔(3.2%), 음료류는 오렌지주스(12.4%)·콜라(5.6%) 등이 상승했다.
아울러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4개였으며 냉동만두(-12.6%)·식용유(-4.4%)·고추장(-2.8%) 등이었다.
유통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12.9%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마트에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평균 11만619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8820원), SSM(12만4189원), 백화점(13만345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9%, SSM보다 6.4%,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했다.
SSM(0.5%)·대형마트(0.3%)·백화점(0.3%)·전통시장(0.2%) 모두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앞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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