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만 하루가 지난 9일 코레일은 사고 현장은 코레일 사장이 직접 지휘하는 수습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차량, 시설, 전기 등 직원과 유관기관 지원인력 400명은 기중기 4대, 포크레인 8대, 구원기관차 등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에 애쓰고 있다.
9일 오전 2~8호 객차와 강릉 방향 기관차를 구원기관차 견인이 가능하도록 선로에 다시 올려놓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X는 객차와 객차 사이를 관절형으로 양쪽을 이어놓은 관절대차 구조라 3호~5호차를 동시에 선로 위로 옮기는 중이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8일 열차 궤도 이탈 당시 차량 피해가 커 안내 방송 시스템이 어렵자 열차팀장이 1호차부터 8호차까지 이동하며 육성으로 안내 대피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열차에 타고 있던 승무원은 KTX 열차 바깥으로 나오는 고객의 대피를 돕고, 승객 중 군인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승객을 안내했다.
코레일은 업무용 차량으로 부상자와 노약자 우선으로 분산 이송하고, 119구급대에 차량지원을 요청해 오전 8시30분 본격 이송했고, 모든 승객의 이송이 끝난 시각은 9시10분으로 보고됐다.
또 8일 오전 7시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모두 26회에 걸쳐 KTX 806열차를 비롯한 관계열차 승차권 예매 고객 대상으로 사고 현황과 연계버스 투입, 승차권 환불 등의 정보를 안내하기도 했다.
9일 진부~강릉 구간은 대체 버스 45대를 투입해 연계 수송 중으로 약 270명의 승객을 수송 완료했다. 열차 내 좌석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여행을 포기할 경우 전액 환불하고 있고, 진부~강릉 간 연계버스 이용객에게는 60분 지연을 기준으로 지연 배상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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