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 박병석(대전서갑), 자유한국당 홍문표(홍성예산) 의원 |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인 7선 이해찬 의원(세종), 대전 5선인 같은당 박병석 의원(서갑), 충남 3선인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등이다.
각각 대전 충남 세종을 각각 대표하는 정치인인 이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종 충청현안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여야 동료의원과 중앙부처를 '삼고초려'(三顧草廬)식으로 찾아다니면서 발품을 팔면서 결실을 이끌어냈다.
이해찬 의원은 국립세종수목원 조성 예산이 정부안 303억4500만원에 더해 253억원을 추가로 증액시켰다. 세종 산업기술단지 조성사업비 5억원을 늘렸다.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은 아예 정부예산안에 반영돼 있지 않았지만, 예산국회 막판,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시대적 과제임을 여야의원들에게 줄기차게 설득한 끝에 반영을 이끌어내는 '정치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병석 의원은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을 위한 '킬러콘텐츠'인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10억원 확보 등 대전시 3대숙원사업을 예산을 따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 설계비 7억 5000만원과 융합의학관련 인프라 용역비 3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박 의원은 이번 예산정국에서 대전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직접 김동연 기획재정부 부총리에서부터 예산실무자까지 두루 접촉 했고,관계부처 장·차관,청와대 고위관계자, 여야 지도부에서부터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 등을 만나는 등 전 방위로 국비확보를 위한 전방위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해 예결위원인 조승래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허태정 대전시장 등 대전시 공무원들이 힘을 합친 결과였다"고 겸손해 했다.
충남에선 한국당 사무총장과 19대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낸 홍문표 의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거미줄 중앙인맥과 동료의원간 두터운 신망을 자랑하는 홍 의원은 예산국회 속 '실탄확보 노하우'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에 국회심의과정에서 국회 및 정부 관계자를 물밑 접촉한 끝에 충남 숙원사업 예산 7568억원을 따냈다. 특히 충남도가 환황해권 시대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인 서해선복선전철 사업비 1000억원 증액과 장항선 개량2단계사업 450억원 확보에 성공하면서 존재감을 어필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