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칼럼] 기적과 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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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칼럼] 기적과 평강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 승인 2018-12-09 10:25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대흥침례교회
예수님은 평강의 왕으로 오셨다. 평강을 가져올 책임을 가지시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왕의 아들'로 명령을 완수하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통치 개념은 로마 제국의 통치 방식과 반대되었다.

로마 제국에서 '평강의 왕'은 패자에게 평화를 강요하고, 그들의 무기를 빼앗아 불태워버리는 승자였다. 그것은 미국을 포함해서 어떤 제국에서든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 그와같은 폭력을 행하시지 않는다. 예수님에게 폭력은 불가능하다.

일찍이 베들레헴 이야기에서 '왕의 탄생'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사자들, 즉 천사들은 그 왕을 통해 땅에 평화가 올 것을 기대한다(눅 2:14). 로마의 하수인 헤롯이 예수님을 죽으려고 했다. 헤롯은 자신이 다스리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가 이미 실행된 로마제국에서 예수님을 아주 위험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보았다.

베들레헴 이야기는 예수님이 제도적인 왕이 아님을 명확하게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평강의 수행자로 이 땅에 오셨다. 기적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된 예수님의 사역은 창조질서 회복과 관련이 있다. 예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기적을 행하신 후에 변화받은 사람들을 축복하시며 '평강'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창조의 질서가 회복되었다는 뜻이다. 오늘도 병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하시고 '평강'을 축복하고 계신다.



월터 브루그만 <메시아의 이름들> CLC

대흥침례교회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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