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은 최근 과기정통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전시, 대덕구 관계자들과 산업단지 내 기업 관련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은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번 과제는 플라즈마 및 혁신 신소재 공정을 통한 복합 악취 통합 솔루션 개발로, 기계연이 주관을 맡고 화학연과 국가핵융합연구소, 재료연구소가 협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팀은 2021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와 폐기물 집단 처리 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복합적으로 처리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기계 시스템부터 촉매 및 흡착 소재, 플라즈마 발생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융합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악취에 대해 엄격한 배출 허용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정도의 기술을 개발하고, 플라즈마-촉매 산화 공정과 흡착 신소재 개발 등 복합 악취 처리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 신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박천홍 기계연 원장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실제 악취 발생 지역에 연구실증이 가능해 실제적인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단지 인근 주민의 악취 고민을 과학기술로 해결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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