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진출하자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 앞에서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10년만에 아세안 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 6일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박항서호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베트남 전역에서 수백만명이 거리로 나와 기쁨을 표출했다.
한 언론 매체는 베트남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왔으며, 붉게 물든 베트남에서 기쁨이 화산처럼 분출했다고 현지 모습을 전했다.
길거리 응원전에는 박항서 감독의 사진이나 그림이 어김없이 등장했으며 덩달아 태극기도 인기 응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길거리의 오토바이나 자동차 들도 경적을 울리며 박항서호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은 일찌감치 표가 매진 됐으며 4만 관중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18 준결승 2차전에서 2골을 잇달아 넣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운데)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 사람들과 악수하며 기뻐하고 있다./연합 |
베트남은 10년만의 우승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오는 11일 원정 1차전, 15일 홈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의 모습은 흡사 월드텁 4강의 기적을 이뤘던 2002년 우리나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2002년 박항서 감독은 대표팀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과 함께 4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쌀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의 매직이 과연 스즈키컵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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