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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가슴이 설레는 이유 중에 하나는 크리스마스일 것이다. '엉터리 단짝 친구'인 고양이와 생쥐도 마찬가지. 크리스마스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생쥐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한 준비 목록을 써 고양이에게 보여준다. 눈가루용 설탕, 달걀 열두 개, 치즈로 만든 칠면조, 빨간 조끼랑 원통형 모자 등. 그러나 고양이는 이 목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양이는 자신이 적은 크리스마스 준비 목록을 공개한다. 천사 인형, 산타할아버지의 양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미트 로프. 이번에는 생쥐가 고개를 젓는다. 결국 둘은 다툼을 벌이고 헤어진다.
그림책 『고양이와 생쥐의 엉터리 크리스마스 파티』는 아이들에게 친구와 생각이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또, 다투게 된 고양이와 생쥐를 통해 친구와 화해하는 방법도 궁리해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양이와 생쥐가 받게 된 커다란 선물상자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준다. 부드러운 색연필 그림이 기분좋은 따뜻함을 더한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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