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전KGC인삼공사가 알레나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현대건설이 0-3으로 무너졌다(KGC인삼공사 배구단) |
인삼공사는 최은지, 한수지, 한송이, 이재은, 유희옥, 채선아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현대건설은 양효진, 항민경, 황연주, 이다영, 마야, 정시영이 나섰다. 팀의 주포 알레나가 4주간의 부상으로 빠진 인삼공사는 국내 선수들끼리 심기일전의 자세로 알레나 없는 승리를 기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비교적 선전했다. 마야와 양효진, 이다영에게 점수를 내주며 5점 차 이상을 주며 고전했지만 19-121까지 쫓아가는 등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황연주와 마야의 공격에 밀리며 1세를 내줬다.
2세트는 5점대까지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최은지, 한수지가 분전했으나 알레나의 빈자리는 더욱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5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며 25-17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세트 주안 3점 차까지 따라 붙였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세트 역시 25-187점 차로로 패하며 뼈아픈 셧아웃 패배로 마감했다.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전체득점에서도 75-56 20점 가까이 리드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11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따내며 1승을 신고했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겠다"며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인삼공사의 다음 경기는 9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리그 4위 도로공사와 일전을 치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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