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A호 성공 발사] 7개월 뒤 정확하고 정밀해진 기상데이터 수신 가능

  • 경제/과학
  • IT/과학

[천리안위성 2A호 성공 발사] 7개월 뒤 정확하고 정밀해진 기상데이터 수신 가능

강수량과 적설량은 물론 황사와 오존 농도 탐지
10분마다, 위험기상 시 2분마다 기상 자료 전달
국지성 호우와 태풍의 이동경로까지 관측 될 듯
자기장 교란하는 우주기상 관측으로 피해 예방

  • 승인 2018-12-05 11:03
  • 신문게재 2018-12-06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천리안위성 2A호의 기본 산출물 23종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천리안 2A호의 목적지는 동경 128.25도. 국가에서 부여한 우주의 ‘집주소’를 찾아 가기 위해 입력된 프로세서를 하나씩 이행하며 몸풀기에 돌입했을 시점이다.

2A호는 정지궤도복합위성으로 기상관측용이다. 그동안 매번 어긋나 국민의 신뢰도가 낮은 기상 분야에서 보다 정확하고 정밀해진 기상데이터를 보내올 예정이다.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1호보다 기상탑재체 채널이 11개나 늘었고, 궤도 결정 정밀도는 18㎞에서 2㎞까지 좁혀졌다. 기본기상산출물은 기본 16종에서 52종으로 약 3.5배나 늘었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비교할 수 없다. 1호는 관측 완료 후 15분 후에야 지상에서 확인이 가능했으나, 2호는 3분 이면 자료 배포가 완료된다. 영상은 10분마다, 위험기상 시 2분마다 지상에 전달한다.



흑백이었던 1호와 달리 고해상도 컬러 영상이 제공되는 게 2호의 장점이다.

기본적인 강수량, 적설량은 물론 미세먼지, 황사, 오존, 화산재가 지상에 미치는 영향을 고도별 농도 탐지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기상 정보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돼 빠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

예보가 쉽지 않았던 국지성 집중호우도 조기 탐지해 최소 2시간 전에는 탐지할 수 있다. 또 태풍의 중심위치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태풍의 이동 경로 추적 정확도도 향상된다.

지구의 기상만 보는 것은 아니다. 우주기상까지 관측하는 것이 2A호의 임무다.

우주기상은 우주공간과 근지구 환경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자기장 교란과 고에너지입자의 흐름을 의미하는데, 전력, 통신, 위성운영, 비행 항로상 방사선 피폭 등 다양한 피해와 사회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극항로와 고고도 항로를 빈번히 사용하는 승무원의 안전을 위해서도 우주기상현상에 대한 정확한 감시와 예측은 중요하기 때문에 2A호는 지구와 우주의 기상을 동시에 살펴볼 전망이다. 천리안 2A호는 하루에 한 바퀴씩, 지구 공전 주기와 함께 돈다.
기아나 꾸루=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4.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