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31번 문제./연합 |
'불수능'으로 치러진 이번 수능과 관련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의 성기선 원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채점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난이도로 인해 전국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특히, 국어영역의 경우 지문과 문항의 길이가 너무 길고 내용이 어렵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며 "향후에는 지문의 길이, 고난도 문항의 수준 등을 더 면밀히 검토해 교육적으로 타당성이 높은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어영역 31번 문항은 '역대급 난이도'로 불수능 논란의 중심에 선 문제다.
고대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의 동서양 천문학의 변화를 다룬 이 문제는 시험지 한 장 분량으로 수험생들은 물론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수능 국어 31번 문제와 관련 누리꾼들은 "이게 국어문제야, 물리 문제야", "수능 국어 31번 문제, 지문 읽다가 지칠 판", "문제 받자마자 정신 아득해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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