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동 천리안 2A호 개발책임자. 사진=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 |
천리안 위성 개발과 총사업단장을 맡으며 분주한 한 해를 보냈고, 이제 한국시각으로 5일 오전 5시 40분(현지시각 4일 오후 5시 40분) 천리안 2A호를 떠나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발사 앞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회의의 연속, 잠깐 짬을 낸 최재동 책임자를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만났다. 아래는 1문 1답.
-앞으로 어떤 일정이 남았나.
▲지금까지 50일 동안 론치 케이트에서 준비를 했고 많은 준비를 거쳤다. 오늘 발사대로 이송하고 내일부터 카운트다운, 그전에 연료 충전하고 기상예보가 문제가 없으면 예정된 시간에 발사하게 된다.
-천리안 1호보다 업그레이드된 건가?
▲기상탑재체는 해상도가 4배가 더 좋아졌다. 관측 주기는 3배가 빨라졌고 또한 고퀄리티 영상 전송속도가 18배 빨라져 관측된 영상을 거의 실시간으로 지상에 내려보낼 수 있기 때문에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내일 첫 교신, 발사 성공의 기준은.
▲내일 발사 후 2017초쯤에 발사체로부터 위성 분리, 이후에 해외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10분 이내에 텔레메트리 받는데, 이때 위성 상태를 알 수 있다. 약 59분 이후에 태양 전지판이 전개되면 위성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질적 사용은 내년부터인가?
▲발사하면 2~3주 정도 전이궤도에서 제 궤도를 찾아간다. 128.2도를 찾아가는데 거의 한달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후 6개월 동안 영상의 품질이나 정상적 동작들을 하나하나 체크해 6개월 뒤에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게 된다.
최재동 천리안 2A호 개발책임자. 사진=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 |
▲약 9~10분 정도면 한국의 지상국에서 위성으로부터 텔레메트리 받게 된다.
-천리안 2B 위성은 언제부터?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투입돼 많은 시간 동안 조립과 시험 거쳐 1년 뒤에 이곳에서 발사가 하게 된다.
-기상 탑재체 이후에 자력 개발은 언제쯤?
▲기상탑재체는 미국에서 구매했다. 세계에서 성능 가장 뛰어나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도 해외에서 구매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개발해야겠지만 아직 계획이 없다.
-이번 발사의 의미는.
▲과거에 해외 공동 개발을 통해 정지궤도를 개발했는데 처음 설계부터 운송, 조립 및 시험, 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했기 때문에 텔레메트리와 태양 전지판 전개하는 것도 다 독자적이고 모든 과정 검증 절차 거쳤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개발하는 동안 노하우 축적, 시행착오 거쳤고 데이터로 축적돼 후속 프로그램이 발달했다. 발사 후 9~10분 정도면 호주 동가라에서 통신되고 켜져 있는 위성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데이터가 날아오고 위성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신 안 이뤄지면?
▲다음 스테이션에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 정지위성이라 어디 가지 않는다. 그 궤도 계속 돈다. 해외에 네트워크 4군데 스테이션이 있는데 계속 접촉 시도하게 된다. 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기아나꾸루=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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