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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전 중구 대사동 1구역은 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지난달 14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모두 11개 건설사가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계룡건설과 금성백조, 다우건설 등이 모두 도전장을 내밀어 시공권이 어디로 돌아갈지 주목받고 있다. 외지업체로는 유탑건설과 호반건설, 중흥건설, 현대건설, GS건설, 한양건설, 아이에스동서, 태영건설 등 8곳이 참여했다.
올 한해 대전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관심을 꾸준히 보여온 외지 건설사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사업 예정지는 중구 대사동 169-4번지 일원으로, 6만3821㎡ 면적에 12개 동 지하 3층(데크층 포함)~지상 최고 29층의 공동주택 1233세대와 부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공급규모는 84.38㎡ 340세대, 74.95㎡ 211세대, 59.91A㎡ 354세대, 59.85㎡ 228세대, 51.33㎡ 34세대, 임대 39.13㎡ 66세대로 계획돼 있다. 조합원은 모두 358명이며 용적률은 236%다.
유성시장 일대를 재정비하는 유성구 장대동 B구역은 조합 설립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 9월 12년 만에 추진위 변경승인을 받고, 4개월 만에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 기준을 빠르게 달성하고 있다. 1일 기준으로 9명만 남겨두고 있다. 이 구역 조합원은 현재 514명이다.
장대동 B구역 관계자는 "이르면 연내 7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순탄한 사업추진을 위해 80% 이상으로 주민동의율을 끌어올린 뒤 조합을 설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대 B구역은 유성구 장대동 1405번지 일원의 9만7213㎡를 사업대상으로 하며 용적률은 621.13%(일반상업지역)다. 이곳에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로 아파트 3072세대와 오피스텔 216실을 짓는 사업이다.
반면 올해 예정됐던 도안 현대아이파크와 목동 3구역 재개발사업 분양이 모두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도안 2-1지구에 들어설 현대 아이파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현재 속도로 봐선 '내년 초는 돼야 한다'는 게 부동산업계 중론이다.
원신흥동 일원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골조는 거의 완성돼 가고 있다. 하지만 건축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연내에 분양이 열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2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 3구역도 마찬가지다.
명도소송 선고기일이 지난달 14일에서 28일로 한차례 미뤄졌다가, 내년 1월 17일로 또다시 연기됐다. 현재 철거는 80%가량 진행됐지만 소송에 발이 묶이면서 이주를 하고도 첫 삽을 뜨지 못하는 상황이다.
목동 3구역 시공사 한 관계자는 "사업이 늦어지면 공사비 증가 등으로 결국 손해는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소송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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