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파리이응노레지던스 결과보고전 초대장 앞면. |
올해 입주 작가 3인방 김영진·김찬송·파랑은 '7.7: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파리 근교 보쉬르센에 있는 고암문화유적지에 머무르며 파리이응노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귀국 후 작가들은 레지던스 기간 동안 유럽에서 조우한 시각예술 및 동시대 문화를 반영해 제작한 작품을 한 데 모아 시민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김영진 작가는 기억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두뇌 기능을 투명한 물질적 요소로 표현한 설치미술 작업을 소개한다. 김찬송 작가는 자아가 타자와 부딪힐 때 빚는 긴장, 그리고 상호간 모호해지는 경계를 풍경에 빗대 묘사한 회화들을 선별했다. 파랑 작가는 보쉬르센의 자연 속에서 유희하며 포착한 야생성을 그림 20여 점에 담았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 관장은 "이번 결과 보고전을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국제무대를 경험한 지역의 청년 작가들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대전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장소는 이응노미술관 본관 옆 수장고이며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이응노미술관에 문의하면 된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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