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눈'이 내린 우루무치 주택가./중국천기망 캡처 |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주도인 우루무치(鳥魯木齊)시에 황사가 뒤섞인 누런 눈이 쏟아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비교적 강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풍과 황사가 들이닥쳤는데 눈까지 내리면서 '황사눈'이 됐다는 것이다.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황사가 뒤섞인 누런 눈이 해당 지역의 길거리와 차 등을 뒤덮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리동영상(梨視頻)에 따르면 거리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한 환경미화원이 "이 일을 한 지 13년이 됐지만 이렇게 누런색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 봤다"며 "지저분한 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우루무치에서는 적설량이 12cm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우루무치 국제공항이 임시 폐쇄되고 승객 5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한편 중국의 '황사눈' 소식에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황사눈이라니 끔찍하다", "살다살다 황사 눈을 다 보네", "이러다 미세먼지 눈도 내리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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