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천리안 2A호를 태운 아리안-5ECA 발사체는 기립한 상태로 발사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준비는 끝났고, 발사만이 남았다.
우리나라는 천리안 1호에 이어 8년 만에 정지궤도위성을 발사하게 됐다.
최고의 성능은 물론이다. 기상 탑재체를 제외하고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총동원됐다. 천리안 2A호의 작은 부품 하나까지 우리 손으로 만들어 의미까지 남다르다.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개발을 시작했다. 약 30년만에 우리는 국내 독자 개발과 기술자립 단계에 돌입했다.
우주과학 연구, 핵심기술 검증,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우리별위성, 과기위성 등 7기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100kg급 차세대소형위성 2기는 2020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용급 위성은 470kg급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1호다.
항우연과 미국 TRW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해 1999년 12월 미국 토러스 발사체로 발사에 성공했다. 아리랑위성 1호는 고도 685km에서 임무 기간 3년을 넘겨 2008년 임무가 종료됐다.
이후 다목적실용위성은 2006년 2호를 발사하고, 3호, 3A호, 5호가 발사돼 운용 중이고, 현재는 6호와 7호를 개발 중이다.
천리안 2A호의 ‘형’인 천리안 1호는 2010년 기아나 꾸루에서 발사해 8년째 한반도 내 기상관측과 해양환경 등 복합임무를 수행 중이다.
천리안 1호는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이다. 세계 최초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의 발사 및 운영을 통해 세계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나 꾸루=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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