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뭇집'과 '나무집' 은 어떻게 다른가?
나뭇집-'나무찝'으로 발음됩니다. 나무를 파는 집을 말합니다.
나무집- '나무집'으로 발음됩니다. 나무로 된 집을 말합니다.
☞이유-사잇소리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잇소리 현상이란 두 개의 형태소 또는 단어가 어울려 합성 명사를 이룰 때 그 사이에 덧생기는 소리를 말하는데 발음되는 소리도 달라지고 뜻도 달라지게 됩니다. 더 보실까요?
2, '고깃배'와 '고기배'에 대하여
고깃배-'고기빼'로 발음됩니다. 물고기를 잡는 배를 말하지요.
고기배-'고기배'로 발음됩니다. 물고기의 배를 뜻하지요.
3, '김+밥, 인사+말, 고무+줄, 빨래+줄'에서도 어떤 단어에서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볼까요?
김+밥=김밥, 인사+말=인사말, 고무+줄=고무줄로 읽어야 되고, 빨래+줄은 빨래쭐로 읽어야 됩니다.
☞이유- 빨래+줄은 빨랫줄로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4, 다음 엄마와 딸의 대화에서 누가 바르게 말하였는지 알아보실까요?
딸: 엄마, (닥) 먹고 싶어요.
엄마: 우리 딸이 오늘은 왜 갑자기 (닥)이 먹고 싶을까?
☞설명- 딸이 바르게 말했습니다. '닭'이 단독으로 발음되거나 뒤에 자음이 오는 경우에는 '닥'으로 발음되는 것이 표준 발음이고, '닭' 다음에 모음이 오는 경우에는 겹받침 중 'ㄱ'이 뒤의 초성으로 발음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엄마는 '우리 딸이 오늘은 왜 갑자기 (달기) 먹고 싶을까?'로 발음해야 맞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당신(當身)
송무영/ 시인
세월은 "여보,당신"이라
선뜻 부르지 못하고
저만치 지난 뒤에야
당신의 마음을 알게 했지요,
어쩌면 우리네 法이었으니,
날 알아주고 믿어준 사람
매무새가 좀 어설퍼도
사람 行世하라
감싸준 당신,
이제야
입을 열고 말로 합니다
"여보, 당신 고맙습니다!"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
※추신:(知我者當身)
여기서 당신은 우선 아내이고, 남편, 친구, 조국의 의미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선뜻"은 가볍게 부담없이 빠르게 시원하게 情感있게 대함이라, 토를 달아 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