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전기자동차가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에서는 공공 스쿠터 대여 시스템인 ‘시티스쿠트(Cityscoot)’가 등장했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스쿠트’ 등 전기이륜차를 기반으로 한 이륜차 공유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친환경 전기이륜차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특히 정부 보조금 지원으로 전기오토바이의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 보조금 상당수가 수입산에 지원되고 있고, 일부는 보조금을 노려 보조금보다 2배 가까이 수입가가 낮은 중국산 이륜차를 수입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00% 순수 국산 전기오토바이인 주식회사 에코카의 ‘루체’가 환경부의 전기이륜차 보조금 대상으로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중반기 환경부가 저가의 중국산 수입이륜차를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혈세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그러나 국산 전기이륜차 브랜드 ㈜에코카(대표 전광일)의 ‘루체’가 환경부가 주관하는 차량 성능 평가에 통과, 현재 보급되는 전기이륜차들 중에서 가장 먼저 민간 보급 사업자로 선정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실제로, 399만 원인 루체를 구입할 때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정부 보조금은 230만 원으로, 소비자가 실제 부담해야 할 비용은 169만 원에 불과하다. 또한 폐차 시에는 20만 원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연비도 뛰어나 한 번의 완충으로 약 55km를 주행하며, 충전 비용은 100만 원 정도로, 내연기관 대비 연간 90만 원 이상의 연료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충전장소를 찾을 필요 없이 220V 콘센트,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며,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에코카는 이탈리아 5대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카르체라노(Carcerano)와의 협업으로 한층 현대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완성해 전기오토바이 유저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에코카 전광일 대표는 “이번 선정으로 우리나라의 전기이륜차의 대중화가 훨씬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전기이륜차 연구개발(R&D)을 통해 전기차 개조 등의 연관된 다양한 사업에서 국산 브랜드의 혁신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했다./봉원종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