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베트남에 공동연구센터 개소

체질분야와 전통의학 임상연구 협력 중심축으로 활용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베트남 하노이에 한약자원과 임상연구를 중점으로 한 전통의학 공동연구센터를 열었다.

센터가 마련된 베트남 국립전통의학병원(NHTM)은 베트남 보건부 산하의 전통의학 전문 병원으로 1957년 설립됐고, 550여개 병상 규모로 내과, 의과, 부인과 등 진료를 하고 있다.

공동연구센터는 한의학연과 NHTM간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두 기관은 그동안 체질분야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왔다. 센터 개소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양 기관 간 한약자원 교류와 임상연구 협력의 중심축을 맡는다.

자원 분야에서는 한의학연이 보유한 한약자원 유전과 감별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천연약물 자원 관리 체계 구축에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임상 분야에서는 만성 노인성 질환 치료에 강점이 있는 전통의학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한국-베트남 비교 임상연구 등을 구상하고 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공동연구센터를 거점으로 한의학연의 기초 및 응용연구 역량과 NHTM의 임상 경험과 사례를 접목하는 다양한 협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