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란 경제활동의 우선순위를 이윤창출이나 분배 과정 중의 사회적가치 확산에 두는 경제영역이다. 대표적으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사회적경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 또는 이용한 2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들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놓지 않고 쉽게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확인됐다.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살펴봤을 때 기업유형별로는 '자활기업'과 '마을기업'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험자와 미경험자 간 20%p 이상 차이가 났다.
또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률도 경험자가 46.5%, 미경험자가 21.4%로 경험 여부에 따라 차이가 컸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구매·이용 경험률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의 전반적인 사회적 경제 인식 수준은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사회적경제를 경험한 이들은 지불 의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반면 미경험자는 가격을 중시했다.
경험자는 미경험자에 비해 모든 품목에서 높은 지불 의사 가격을 나타냈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영리기업보다 높았다.
미경험자는 구매 결정 요소로 '가격'을 택한 비율이 경험자에 비해 높았고, 지불 의사 가격이 영리기업보다 낮아 이들의 구매·이용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경험자는 사회적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으나, 아직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이용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 기관에 소비자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구매·이용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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