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고시촌의 유일한 소극장인 썸컴퍼니앤광태소극장(이하 극단 광태)이 부평 문화의 거리 하하하소극장에서 12월 1일 토요일 오후 2시, 5시 두 차례에 걸쳐 쇼케이스 연극 ‘그 섬이 알고 싶다’를 선보인다.
연극 ‘그 섬이 알고 싶다’는 극단 광태가 2018 서해 평화예술 프로젝트에 리서치형 프로그램으로 지원하여 선정되어, 서해 5도인 대청도를 비롯한 강화군의 교동도, 석모도, 미법도, 서검도를 리서치하여 제작한 작품으로 무료 공연으로 마련되었다.
2018 서해 평화예술 프로젝트는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협력형 사업으로 평화를 모티브로 서해 접경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예술 프로젝트 공모전을 실시한다. 인천문화재단이 그동안 인천의 섬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다양한 예술 활동을 바탕으로, 현재의 남북평화협력 분위기를 예술과 문화로 승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인천 섬 지역의 문화적 잠재성을 평화의 관점에서 읽어내는 체류형 예술창작, 과정 중심형 커뮤니티 프로젝트, 설치형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서해 접경지역이 남북평화협력지대로 변모하는데 동행하고자 하는 의미가 크다.
이에 리서치형 프로그램은 ▲작품 발표 전 단계 사전 준비(작품 구상 자료조사, 창작 연구, 워크숍) ▲과정 중심 아카이빙 작업 ▲주제 연구를 위한 리서치 ▲연구 발표 등을 지원한다.
극단 광태는 리서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성, 역사성, 문화성 등 섬 고유의 특성과 아티스트들이 섬에서 느낀 오감을 생생하게 프로그램 내용에 반영하였으며, 예술과 섬 그리고 주민 공동체 등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여 예술적 행위로 구현하도록 했다.
연극 '그 섬이 알고 싶다'는 극단 광태의 조민 대표가 대본을 집필하고 연출 및 출연하며, 전단아 부대표가 프로듀서 기획과 배우로 출연, 단원 성시선, 고현수, 남연주 등이 출연한다. 또 제1회 서울시장배 미용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진아가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며 완성도를 더한다.
대학동(신림 고시촌)을 제2의 대학로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신림 고시촌 1호 소극장 광태소극장을 연 이후, 다양한 창작활동과 함께 청년 예술인들의 거점이 되어온 극단 광태가 이번 서해 평화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관악구를 넘어 다양한 곳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초석을 다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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