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포항교도소 이감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은 지난 7월 성폭력 방지를 위한 심리치료 심화과정을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교도소 관계자에 따르면 조두순은 최근 출소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오자 심리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무부는 조두순의 집중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일반 심리치료 대상 재소자보다 100시간 많은 400시간의 심리치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교도소는 2013년부터 성폭력범 재범방지교육을 위한 교정심리치료센터를 두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끔찍한 범죄의 피의자를 지나치게 배려하고 있다'며 들끓고 있다.
앞서 청와대 게시판에는 조두순의 청원을 반대하는 청원이 두 번이나 올라와 모두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무기징역으로의 처벌 강화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여론은 아직도 조두순의 사회복귀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조두순의 교도소 이감 소식이 전해진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시 그의 출소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러 검거돼 재판에 넘겨 졌으나,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의 상태였다는 이유 등으로 징역 12년 형을 확정받아 2012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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