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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였던 아빠가 엄마를 만나고, 마법같은 사랑에 빠진다. 수많은 경험을 함께 나누고 마음을 키워 가족이 된 두 사람에게 아이가 생기는 기적이 찾아온다.
콜라주 기법으로 만든 책 『사랑은 123』은 커가면서 나는 누구이며 엄마와 아빠는 왜 엄마와 아빠가 됐는지 궁금해 할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숫자라는 매개체로 담았다. 숫자를 영문 키워드로 그려내고, 다시 한글의 자모와 연결하는 식이다. 3이라는 숫자가 방향을 바꾸면 인연의 시작을 표현하는 Magic의 M이 되고, 아이를 품은 엄마의 배가 숫자 9와 이어진 뒤 10이 되어 가족의 사랑을 완성한다. 숫자가 의미를 지니는 단어로 확장되는 사고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도록 만들어진 구성은 감탄을 자아낸다. 손끝으로 눌러가며 만들었을 콜라주가 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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