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 발생한 오송역 전차선 단전으로 KTX 지연이 이어진 가운데 단전 장애 원인은 충북도가 시행한 고가도로 신설 공사로 밝혀졌다.
코레일은 초동조사 결과, 철도공단의 승인을 받아 충북도가 발주한 다락교 고가도로 신설 공사 시공업체가 20일 새벽 일반 조가선을 절연 조가선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조가선을 부실 압축해 단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조가선은 전차선을 같은 높이로 수평하게 유지 시키기 위해 지탱해주는 전선이다.
코레일은 이번 장애와 관련해 공사 시행 주체인 충북도에 열차, 시설, 영업피해 등을 전액 구상 청구할 예정이다.
또 열차운행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사는 코레일 또는 철도공단이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보완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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