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국가부도에 맞서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한시현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 다른 카리스마 연기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7년, 대한민국 국민 85%가 자신을 중산충이라고 생각하고 누구나 경제 호황이 이어질 거란 믿음은 굳건했다. 하지만 경제 암흑기를 알리는 징후가 한반도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하고 엄청난 경제 위기가 들이닥칠 것을 예견한 한국은행 통화정책부 팀장 한시현(김혜수)이 이 사실을 한국은행총재에게 보고한다.
이 소식은 정부에도 전해지며 국가부도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이 꾸려진다. 한시현이 대책팀에 합류해 국가부도를 막으려하지만 재정국 차관(조우진)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을 바꾸려 하며 두 사람은 치열하게 대립한다.
김혜수가 연기한 한시현은 뜨거운 정의감과 차가운 이성을 고루 갖추며 진취적인 현대 여성상을 녹여낸 인물이다. 국가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가슴 속 열정, 냉정한 판단을 내리고 국가 고위 간부인 남성들과 대립한다.
이런 한시현의 모습은 많은 여성이 꿈꾸는 현대 여성상을 보여준다. 또 김혜수는 한시현을 연기하며 어려운 경제 용어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이처럼 김혜수의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을 높이고 깊은 울림과 메시지를 전할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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