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이 핵심 국정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 대전 역시 5개 자치구 간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대덕구는 인구 20만에 미달하는 가장 열악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인구 감소가 발생하고 있어 격차가 더욱더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덕구의 열악한 예산과 태부족한 편익시설 상황도 거론하면서 행정당국의 책임있는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대덕구 재정자립도는 16.06%로 전국 평균인 53.4%을 크게 밑돌고 자체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한 재정자주도 또한 32.13%로 전국 평균인 75.3%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체육시설, 문화센터, 백화점, 대형쇼핑몰, 영화관 등 여가·문화시설이 전무한 상황으로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덕구 소외론'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김 의원은 연축지구 개발과 새야구장 건립을 꼽았다. 그는 "연축지구 개발로 새로운 행정타운을 건설해 지역내 행정서비스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며 "아울러 세종과 청주가 인접해 있고 광역철도 건설로 인한 접근성이 우수한 장점을 살려 야구인의 갈망인 드림베이스볼파크 조성의 최고의 적지라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덕구가 소외되는 것을 알고 있다.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기존 구에서 하던 연축지구 개발을 시에서 주관이 돼서 시행하겠다"고 화답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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