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에 도안 현대아이파크 모델하우스 공사가 한창이다. |
지난 16일 도안대로 미개설 구간이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돌입한 데다, 2단계 사업의 첫 단추인 2-1지구 현대 아이파크 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어서다. 또 도안대로를 따라 있는 용계동 일대도 꿈틀거리고 있다.
도안 현대 아이파크는 대전 부동산 시장의 최대 이슈다.
최근 견본주택 공사에 돌입하면서 올해 가기 전 분양을 하는 것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전지역 수요자들은 '부부가 동시 청약이 가능한가', '1주택자면 당첨 가능성이 없나', '당해(대전 주민등록) 지역 우선 공급인가', '무주택 우선공급 해당 되나', '대형평수에 신청하는 게 유리하겠죠' 등 각종 궁금증을 내놓고 있다.
시행사인 유토개발은 목원대 앞 원신흥동 576-4번지(풋살구장 오픈 예정지 옆)에 모델하우스 골조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 공사 현장 관계자는 "공사속도만 놓고 얘기하면, 다음 달 중순 정도엔 오픈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견본주택이 완공된다고 분양을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축인·허가,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또 유토개발 측은 대전교육청의 제안에 따라 학교 부지를 매입 중이다. 사업 예정지는 트리풀시티 9블록 맞은편(복용동 33번지 일원) 일원이며, 공급물량은 2588세대다.
대전시 관계자는 "학교 부지는 교육청과 시행사 간에 협의해야 하는 문제지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전했다.
당초 12월 중순께 공급을 목표로 잡았었지만, 각종 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때 1월 말이나 2월 설(구정) 연휴 이후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15블록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있지만 산업단지가 있어 학교가 들어설 수가 없다. 그래서 16블록 내에 초·중 통합학교 부지 4000평을 조성할 것을 시행사 측에 제안했다. 아직까지 매매계약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언제 분양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또 견본주택 공사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부원건설이 시행·시공을 맡게 될 용계동 27블록(아파트 부지)도 토지작업이 70% 가량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 인·허가 절차를 앞두고 대행사인 미래주택산업은 지난 16일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구역은 도안대로 개통, 현대 아이파크 분양과 맞물리면서 사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안대로 개설공사는 서남부지역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도안 2·3단계 도시개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원건설은 이곳에 약 850세대 정도의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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