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리그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사진 :삼성화재 블루팡스) |
삼성화재의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 우리카드에 승리 이후 기분 좋은 출발을 기대했으나.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에 2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뒤늦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타이스와 김형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득점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서브 범실을 비롯해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 지표가 하위권을 기록했다.
신진식 감독은 주포 타이스를 빼는 등 다소 모험적인 강수를 두며 위기 타파를 시도했다. 2일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선 무려 15명의 선수가 경기에 투입됐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연패 뒤 3연승을 거둔 신 감독은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다. 타이스가 살아났지만, 공격 점유율이 타이스에게 너무 쏠려 있는 것이다. 18일 경기에서 타이스는 혼자서 무려 46득점을 기록했다. 신 감독은 "점유율이 그렇게 높으면 안 된다. 안 되니까 타이스 혼자 하게 되는데 자꾸 몰리면 앞으로가 어려워진다"며 타이스에게 집중된 경기력에 우려를 표명했다.
리그 4연승으로 승승장구 했던 인삼공사가 최근 3연패로 부진에 빠지며 리그 4위로 내려 앉았다. |
아직은 리그 초반이라 두 팀의 최근 행보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에게 집중되는 공격 루트를 분산시키는 것이 향후 리그 운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기량 회복과 최은지, 한수지 등 세터들과의 호흡 등 분위기 전환이 숙제로 남았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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