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정우람 선수. |
이날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우람은 2018 시즌 세이브 1위를 기록, 생애 첫 세이브왕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2008년과 2011년 홀드왕에 오른 바 있지만 세이브왕은 처음이다.
한화는 1988년 이상군, 1990년 송진우, 1992년 송진우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세이브왕을 배출했다. 1992년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올 시즌 정우람은 2위인 롯데 손승락보다 7개 많은 세이브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람은 2018 시즌 5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그는 든든한 마무리로 등판해 뒷문을 제대로 걸어 잠그면서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조하기도 했다.
한화는 올 시즌 탈삼진왕도 배출했다. 올 시즌 외인 선발로 활약했던 키버스 샘슨이 그 주인공이다. 샘슨은 한화에서 8번째 탈삼진왕의 주인공이 됐다. 샘슨은 2018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8패 195탈삼진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한화는 1994년 정민철, 1997년 정민철, 2006년 류현진, 2007년 류현진, 2009년 류현진, 2010년 류현진, 2012년 류현진에 이어 6년만에 탈삼진 1위를 배출했다.
키버스 샘슨은 이미 출국한 상황인 데다 2019시즌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시상식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애 첫 세이브왕을 수상한 정우람은 "1승 1승 절실하게 승리를 위해 뛰어준 우리 동료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이 돼 가는 과정에서 받는 상이라서 더 큰 무게감이 느껴진다"며 "많은 성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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