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페논 주한프랑스대사가 16일 대전프랑스문화원 개원식에 참석해 중도일보 및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엘리트 외교관인 페논 대사는 프랑스 최고 명문인 파리정치학교와 국립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KS 마크를 획득한 셈. 올랑드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외교보좌관을 지냈고 지난 2015년 한국에 대사로 부임했다.
개원식 인사말에서 페논 대사는 "한국 지방자치가 널리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방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프랑스와 대전의 협력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각 지역을 방문하며 지자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페논 대사는 대전을 이미 3차례 방문한 적 있다. 석교동에 다시 자리를 잡은 대전프랑스문화원 발전을 위해 1만권에 달하는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충남대·한남대 등 대학과 항공우주연구원·카이스트와 같은 연구기관도 협력관계 맺고 있다고 한다.
개원식 이후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페논 대사는 "최신 프랑스 영화를 한국에 알리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가 대전에서도 열린다"며 "프랑코 포니(프랑스어를 쓰는 국가를 통칭하는 개념) 교민과 지역 시민의 교류가 대전서 확대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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