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외교부 국장, 문대통령 수행 중 '뇌출혈'… 누리꾼 "얼른 일어나세요"

김은영 외교부 국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하던 중 현지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문 대통령은 16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 왔던 김은영 외교부 남아태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에이펙 회의까지 실무 총괄했다. 과로로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하루 긴급처치를 하며 경과를 봐야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 치료를 돕게 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에이펙 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떠난다. 꼭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은영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올 3월 여성 최초로 각국과의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지역국 국장직에 오른 인물이다.

김은영 국장의 남편도 외교부에 근무하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 1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얼른 일어나시길",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오세요" 등의 글들을 남기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