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오영식 코레일 사장(사진 오른쪽)과 강철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
이번 협약은 코레일의 당면 과제였던 총 인건비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는 안을 도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오랜 논의 끝에 전직원 초과근로 억제 등 자구노력을 통해 2018년 임금은 전년 총액 대비 2.6%(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코레일은 지난 6월 단체협약에 이어 임금협약까지 쟁의 없이 타결하게 됐다.
지난 7월 시작한 코레일 임금협약은 10월 말까지 총 20차례 넘게 교섭이 진행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가 지난 11월 8일 파업을 예고한 후 코레일 노사는 10월 30일부터 밤샘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고, 결국 모든 직원이 총인건비 준수를 위한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철도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인준투표는 71.2% 찬성으로 가결됐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 노사의 평화적 임금협약 체결은 공공 기관 노사갈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노사 간의 신뢰와 합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공철도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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