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정보가 15일 발표한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 조사 결과, 전통시장이 26만 7000원, 대형마트는 30만 8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의 가격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폭등했다. 하지만 늘어난 재배 면적과 최근 선선해진 날씨 탓에 생육여건이 양호해지면서 작황이 좋아지면서 현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출하되고 있다.
하지만 부재료인 양념류는 자연재해 영향으로 붉은 고추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폭등했던 지난해 고춧가루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생강도 같은 이유로 평년 대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인터넷에서 김장 재료를 구입할 경우 24만 6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조사됐다. 하지만 재료의 상태나 신선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서 밝힌 올해 김장 최적일은 춘천이 이달 17일로 가장 빨랐으며 대전은 다음 달 1일이다.
서울은 이달 29일, 인천 30일이며 대구는 다음 달 4일, 광주 10일 순이다. 부산은 31일로 서울과 한 달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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