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입소문 노리고, 대형마트 손잡고… 전통시장의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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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입소문 노리고, 대형마트 손잡고… 전통시장의 대변신

대형마트 및 백화점 업계와 자매결연
무료 주차권 확보해 고객 불편 최소화
대전시 주관 SNS 교육 참여해 활발히 진행

  • 승인 2018-11-16 06:00
  • 신문게재 2018-11-16 6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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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민시장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게시글
대전 전통시장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평일에도 북적대는 옛 명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중장년층이 주된 고객층이지만, SNS 마케팅을 시작하거나 경쟁 관계인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업계와 손을 잡는 등 이례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대전시와 대전상인협회에 따르면 대전의 모든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인근 대형 유통업체와 상생의 차원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한민시장, 세이백화점과 유천시장,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법동 도마시장, 이마트 둔산점은 문창시장, 홈플러스 유성점은 유성시장 등이다. 대형업체와 전통시장 등은 각종 행사 등을 준비할 때 서로 교류하며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20대~ 30대 젊은 층의 발길을 유혹하기 위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대전시의 '전통시장 SNS 홍보 내부활동가 육성사업'에도 전통시장들이 매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년 전 첫 사업에는 서구 한민시장과 중구 유천시장이 참여했는데,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SNS를 아예 접해본 적도 없는 상인들이 대다수였지만, 매주 2~3시간씩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공식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을 개설한 뒤 직접 콘텐츠를 개발해 포스팅하고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는 대덕구 중리시장과 중구 중앙로지하상가가 참여했고 올해에는 동구 중앙시장이 수료했다. 중앙로지하상가와 태평시장의 경우 대전시에 심화단계 수업을 개설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전통시장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주차장까지 무료로 확보한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대전역 인근 동구 중앙시장은 '주차권 주는 집' 등의 문구를 걸어놓고 장사를 하는 가게가 곳곳에 눈에 띄는데, 상인들이 직접 주차권을 사다가 얼마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2시간 무료 주차권을 증정한다고 한다.

대전상인협회 구범림 회장은 "한민시장만 해도 김장행사, 신도시장은 요리경연대회 등을 앞두고 있다. 최근 대전 전통시장들은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이 아닌 볼거리나 체험할 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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