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황교익, 박종숙, 최낙언 등… '10인의 음식 탐구자가 말하는 음식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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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황교익, 박종숙, 최낙언 등… '10인의 음식 탐구자가 말하는 음식의 가치'

서은경 지음 | 예문당

  • 승인 2018-11-14 19:46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음식의 가치
 예문당 제공


'뇌는 머릿속에 들어오는 과거, 현재, 미래의 정보를 종합하고 예측하여 맛을 '지어'냅니다. 그러므로 뇌의 본질은 기억이고 맛의 본질도 기억입니다. 따라서 맛은 미각, 후각, 내장감각 같은 감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뇌가 기억하고 이해한 뒤 내리는 해석이 중요합니다. 지금 내 앞에 놓인 '어떤 음식'이 특별한 이유도 과거의 경험과 추억을 동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맛에 대한 기억이 없으면 '특별하다'는 평가를 내리지 못합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음식을 먹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매일, 매끼니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한다. 선택은 각자가 생각하는 '음식의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음식의 가치 안에서 영위되고 있으며, 음식에 대한 가치 판단에 따라 내가 누군지도 결정된다. 그러므로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

'서울대 푸드비즈니스 랩'에서 장장 1년 반에 걸쳐 황교익, 박종숙, 최낙언 등 대한민국 음식 분야 최고의 선수 10인과 함께 '음식의 가치'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그들의 강연 내용과 인터뷰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음식 전문 기자, 맛 칼럼니스트, 요리연구가, 농장 대표, 셰프, 약사 등 음식 먹거리 분야에서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 넘게 잔뼈가 굵어 온 스페셜리스트들이 음식의 가치를 전달, 창조, 탐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음식에 대한 정보를 넘어 음식의 가치를 생각하다보면 삶의 풍미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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