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조선에서 왓츠롱 시사회 모습. |
웹드라마 '조선에서 왓츠롱' 홍보 포스터 |
표창원 국회의원 "다문화청소년 당당하고 따뜻한 청년으로 성장하길"
김혜영 건가원 이사장 "조선에서 왓츠롱, 사회구성원 소통하는 계기"
다문화와 비다문화 등 모든 국민이 다문화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문화 인식개선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혜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주최로 열린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성장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웹드라마 '조선에서 왓츠롱' 시사회도 함께 열렸다.
전혜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
그러면서 “이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인식개선이 시급하며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이중언어 인재DB를 운영하면서 기업과 대학 등에 연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특히 “다문화가족은 언어 뿐만 아니라 문화와 경험 등 다양한 면에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며 “다문화·비다문화 구별 없이 누구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문화 이해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창원 국회의원. |
표 의원은 “현재 다문화가족의 자녀가 학령기로 급격히 진입하고 있고, 특히 중·고등학생도 전체 학생 중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청소년기는 발달단계 중에서도 자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다문화가족의 특징을 살려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또 “이에 민간자원과 정부주도의 정책을 결합해 이중언어 장학생을 선발하고 중장기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좋은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면서 “모든 다문화청소년들이 웹드라마 '조선에서 왓츠롱' 주인공인 '황기쁨'처럼 당당하고 따뜻한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혜영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기업이 여성가족부 및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공공정책서비스와 더불어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한 뜻깊은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명석 해양경찰교육원장은 “다문화·비다문화 구분없이 역량있는 인재들이 모든 분야에 걸쳐 진로를 개척할 수 있어야 하고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로의 진입도 늘어나는 만큼, 이번 다문화인식 개선 웹드라마 제작에 후원하게 되어 해양경찰청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했다.
2018년 하나금융나눔재단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이중언어인재풀에 등재된 다문화가족 청소년 대상으로 장학생 9명을 선발했으며, 김세현(원주의료고등학교 1학년)군과 부모님, 황금령(영진전문대)양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김세현 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준 것으로도 좋은 일이지만 이번 장학금을 받게 된 계기로 이중언어를 통해 의료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직업을 갖길 바라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에서 왓츠롱'은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 등장하는 장영실이 다문화가족이었던 것을 배경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장영실의 등용에 힘을 실어준 황희 정승이 대한민국으로 타임 슬립해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전한다. 다문화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12개국어로 번역되어 다누리포털에 탑재 될 예정이다. 번역될 언어는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몽골어, 네팔어 등이며, 대한민국에 있는 결혼이민자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헌종 감독이 연출, 김민선 작가가 각본을 맡았고, 지난 6일 1회가 공개됐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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