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12일 대전 새 야구장 건립추진과 관련 "지역 연고구단으로서의 역할과 도리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식 직후 중도일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 야구장 건립과 관련한 타 구단의 방식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이사의 이날 발언은 김신연 전 대표이사가 지난 8월 허태정 대전시장의 야구장 방문을 받고 "시에서 가는 방향에 좋은 구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 "대전에 새 야구장을 짓는 데 136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자체와 구단의 신구장 건립은)대구시와 삼성라이온즈, 광주시와 기아타이거즈의 사례가 있다"며 "구단에서도 이전부터 이같은 점을 고려해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이 원칙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기완공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박 대표이사는 "지금 계획대로라면 2025년에 새 야구장이 완공될 계획인데 구단입장에선 1년 만이라도 당겨야 한다"며 "하루빨리 최고야구장에서 최고의 플레이로 대전 충청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대권도전에 대한 의지도 비췄다. 그는 "올해 가을야구를 팬여러분께 더욱 많이 보여드렸어야 하는 데 아쉽다"며 "내년에는 가을야구 3승이 목표이며 2020년에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표이사는 대구 능인고, 고려대를 졸업한 뒤 한화케미칼 PVC영업팀장, 한화케미칼 PVC영업담당임원,업무지원부문장, 한화이글스 단장, 한화이글스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강제일·조훈희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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