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유통업계 29곳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을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대형슈퍼(SSM)이 29만2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29만7903원, 대형유통매장이 33만6159원 순이었다. 대형슈퍼(SSM)에서 김장을 준비하면 전통시장 대비 5803원(2%) 저렴하고, 대형유통매장보다는 4만4059원(15.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유통 업태 구분 없이 모두 비용부담이 늘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대형유통매장은 5만5703원(19.9%), 전통시장 4만626원(15.8%), 대형슈퍼는(SSM) 2만9424원(11.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김장비용이 늘어난 이유는 15개 품목 중 11개 품목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가장 큰 가격 상승 폭을 보인 품목은 갓으로 지난해보다 99.7% 올랐다. 다음으로 생강 78.3%, 배추 45,4%, 흙대파 34.0%, 고춧가루 20.7%, 소금(백설 꽃소금) 18.3%, 무·굴 9.0%, 쪽파 8.2%, 새우젓 2.5%, 알타리무 1.2%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채소 가격은 여름 폭염·가뭄 등 자연재해로 여건이 좋지 않아서 치솟아 김장 시기까지 이어졌다"며 "갓의 경우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되면 어느 정도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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